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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앤소 파티플의 꽃 거거붕 때려잡기


블앤소를 하다보면 딱 20렙 즈음에 만나게 되는 거대한 벽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거붕(철두) 퀘스트!!!!
파티로가 아니면 절대 클리어할수 없는 이 퀘스트는 사실 블소가 테라와 달리 파티플을 강요하는 시스템은 아니라서 굳이 하지 않고 지나가도 상관은 없긴 합니다만 일단 상당히 좋은 템이 우수수 떨어지고 (최초로 파랑-희귀등급의 템이 등장합니다) 경험치도 상당하기 때문에 한번씩은 다 도전해 보는 파티퀘입니다. 렙이 30을 바라보는 지금 포스팅하긴 좀 늦은감이 있지만;;;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솔직히 블앤소에서 던전은 음... 뭐랄까 그냥 동굴에서 몹잡기 수준으로 전 처음에 거기가 인스턴트 던전인지도 눈치 못챘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별볼일 없다 그거죠. 말만 파티플 권장 던전이지 혼자서도 충분히 다 깰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릴 뿐...
그러다 20렙 전후에 뜨는 이 퀘스트가 블소에서는 제대로 된 첫 인스턴트 던전 되겠습니다. 아이온으로 치면 불의 신전, 테라로 치면 비밀기지 던전쯤 되는 위치지요. 그런데... 이거 난이도가 진짜 빡세기 그지없습니다. 실제로 다섯시간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는 글도 올라왔었고 세상에 클로즈 베타 게임에 무려 '숙련자 팟'만 찾는 사태가 발생했으니 말 다했죠.

대체 얼마나 어렵길래? 사실 딱 까놓고 얘기해서 그렇게 극악한 난이도는 아닙니다. 체감상 게임이 너무 쉽다가 높아지니 좀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만 '약간 어려움' 정도로 못깰 정도는 아니에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애먹었는가 하면 이 블앤소의 파티플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웡?! 했는데 공략법을 파티원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고 손발이 잘맞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이 놈이 악명 자자한 거거붕. 변신 전의 모습입니다. 엄청 멀리서 찍은거라 가까이서 보면 상당히 큽니다.
일단 기본 공격 패턴 자체는 매우 단순합니다. 도끼 내려찍기, 앞으로 휘두르기, 광역 휘두르기, 기모으고 점프 요게 다라서 소싯적 얀쿡좀 잡아본 사람이라면, 아니 얀쿡까지 안가도 쿠마스만 잡아본 사람이라면 콧방귀 뀌면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스가 '절대 가드하거나 피할 수 없는' 랜덤 공격을 합니다. 패턴상 점프 후 100% 확률로 파티원중의 하나를 끌어당겨 흡공 공격을 하는데 이걸 내버려두면 대미지가 어마어마해서 두 번정도 걸리면 사망합니다.

여기서 파티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다른게임들도 그렇지만 이런 거대보스에겐 다운/상태이상류의 스킬이 먹히지 않습니다. 다만 스킬이 들어갔을 때 몹의 잔상이 넘어지는 이펙트가 뜨는데 그 이펙트가 사라지기 전에 다른 사람이 다운/넉백 스킬을 쓰면 보스가 넘어지게 되고 이게 바로 "합격기"라 불리는 블앤소 특유의 파티플 시스템 되겠습니다. 파티원이 잡혔을 때 역으로 보스도 완전 무방비이기 때문에 합격기를 안전하게 넣으면 파티원이 풀려남과 동시에 보스를 다굴할 수 있는 찬스가 오게되는것이죠. 신나게 밟는걸 보고있으면 진짜 웃깁니다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첫번째 문제. 합격기가 성립하는 타이밍이 정말 짧습니다. 체감상 1초도 채 안되는것 같은데 당연히 눈으로 보고 넣는게 불가능합니다. 결국 파티원들의 호흡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그야말로 '눈치껏' 해아하기때문에 이게 꼬이면 절대 보스 공략을 할수 없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이 합격기 시스템을 게임에서 안 가르쳐 준다는겁니다. 어쩌다 가끔 게임의 팁이 뜰때 섞여서 합격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한번 보기는 했습니다만 딱히 퀘스트에서 언질이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 공부;하거나 구박받아가며 파티원들에게 배우게 되는데 블앤소가 가지고 있는 나름 독특한 부분인만큼 시스템적인 개념을 좀 더 확실하게 인식시켜줄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유저가 인벤같은 사이트를 뒤져가며 게임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합격기라는게 상당히 재미있는 시스템이기는 했습니다. 보통 쉬운 방법으로는 암살자가 거미줄 덫을 놓는걸 보고 다같이 쓰는 식으로 하는데 거미줄이 먹히면 다른 사람이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는 스킬을 쓰고, 또 다른 사람이 제압으로 다운을 길게 유지하고 하는식으로 착착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이게 제대로 되면 정말 쉽게 잡을수 있게되지요. 탱/딜/힐같은 전형적인 역할은 아닌데 각 직업별로 도맡아서 하게 되는 게 확실하게 있어서 매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아는사람들과 톡이라도 하면서 하면 재미가 제곱으로 증가할것 같은 부분이라 오베를 기대하게 되네요. .........처음엔 엄청 헤맸지만 ㅠㅠㅠㅠ



거거붕을 겨우 다 잡으면 요로케 요마왕으로 변신합니다. 치사한놈... ㅡㅜ
기본적으로 공략법은 거의 동일하지만 시도때도없이 흡공 공격을 써서 정말 피곤합니다. 이쯤 오면 합격기 쿨을 맞추기가 힘들거나 파티원중 하나가 죽어있을때가;; 많기 때문에 파티원이 잡했다가 내동댕이쳐졌을때 다른 사람이 필히 어그로를 돌려주는게 중요. 그것만 잘 되면 무난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거거붕보다 무서운 서버다운(...)과 싸워가며 (거거붕 잡다가 튕긴것만 몇번인지ㅠㅠ) 풀셋 맞춘 치명보패 세트입니다.
블앤소는 옷에 능력치가 하나도 없는 대신 보패로 능력치를 올리고 캐릭터의 성향도 정하게 되는 시스템이라 보패가 정말 중요합니다. 예비보패까지 깔끔하게 따로 볼 수 있는건 좋은데 이게 부작용이... 보패 조각을 몽땅 인벤에 넣고 다니다보니 인벤의 압박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ㅡㅡ;;; 제발 보패조각은 따로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패 주머니 같은데다가요ㅠㅠ


그리고 일정 등급 이상의 보패를 세트로 맞추면...



요로케 캐릭터에게 이펙트가 생깁니다!!! +ㅅ+



거거붕 잡아보기 전까지는 사실 블앤소가 테라랑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파티플을 해보니 확실히 다르다는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다만 문제는 20렙 거거붕 이후 이런 파티플을 하는 퀘스트가 35렙 이후에나 나온다고 하는군요. 파티플을 강요하지 않는 것은 좋은데 블앤소가 던전도는 재미가 너무 없어서 이건 좀 아쉽네요. 합격기 재밌는데 ㅡㅜ 오베때는 좀 더 파티플을 할 만한 던전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던전이 없다시피 하니까 자연히 좋은 템을 떨구는 보스급 퀘스트 몬스터가 필드에 자리하게 되는데 이게 진짜... 대박 스트레스에요. 퀘스트만 깨는데도 줄서서 한참 기다려야 하고 템 모으려고 계속 도는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이 빠지질 않습니다. 그러다 스틸하는 사람 나오면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냥 그 시간에 렙업하는게 백배 나은 사태가....;


어쨌든 계속 달립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뻔한 편인데도 몰입도가 쩔어서 좋네요. 스토리가 궁금해서라도 클베 끝나기 전에 최대한 렙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by 가민 | 2011/09/08 04:23 | 현실도피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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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eissBlut at 2011/09/08 04:30
솔직히 합격기 타이밍 맞추기가 꽤 힘들어요; 이걸 어떻게 좀 조정좀 해줬으면 합니다 --; 그리고 진짜 튜토리얼이고 뭐고 아무데도 설명이 없음;
Commented by 가민 at 2011/09/08 04:34
맞아요; 타이밍 은근 빡세고 합격기 자체가 블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념이라면 튜토리얼 정도는 만들어줄법 한데... 그건 고사하고 아예 설명은 커녕 언급도 없으니 처음엔 황당하더라구요ㅠㅠㅠㅠ 손발 안맞는 파티랑 가면 진짜 답이 없는ㄷㄷㄷ
Commented by 레제미스트 at 2011/09/08 08:28
첫 파티인던 전투시간이 무슨 와우 레이드시간보다 긴지 하는내내 답답하더군요.
반격기위주의 블소에서 단순쪼렙 인던인데도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요.
2페짜리가 한페이즈당 피통이 거의 40k 일반 유저 피통이 1k라고 보면 우와 안그래도 소소한 인벤시스템이라든지에서 유저편의성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아이구. 덤으로 암살자 역사있으면 난이도급락하는 것도 나중에 특정직업만 받는 밸붕을 오게할 것같은데 이거 예전 와우 오리, 불성때 했던 것을 지금 하자면 어쩌자는 것이지
Commented by 가민 at 2011/09/12 14:10
차라리 몹 패턴을 다양하게 하고 피통을 좀 줄여줬으면 좋겠더라구요.
패턴은 단순한테 피통이 많아서 잡는데 오래걸리고 힘들어서;;; ㄷㄷ
Commented by 아돌군 at 2011/09/08 09:43
하지만 겜톡이라도 하면서 하거나 친구와 같이 겜방 옆자리에서 앉아서 한다면..?
Commented by WeissBlut at 2011/09/08 09:55
겜톡 싫어해서요 (…)
Commented by 가민 at 2011/09/12 14:10
그러면 훨씬 쉽고 재미있어질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겜톡을 하는게 아니라서.... ㅠㅠ
Commented by 레이오네 at 2011/09/08 10:44
레벨이 깡패. 자신이 못잡아서 쩔쩔매자 그냥 이번 2차 클베 만렙 3명이 우루루 달려가서 때려패니 금방 죽었다는 저희 문파 어떤 누님의 증언이(...)
Commented by 가민 at 2011/09/12 14:10
뭐 어떤 게임이든 그렇지요^^;; 하지만 그 렙대에 공략하는게 제일 재미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슈나 at 2011/09/09 17:57
오베 하면...같이 즐겨봐야 겠네요...오베 해라 얼릉 해라 !
Commented by 가민 at 2011/09/12 14:11
3차 클베까지 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ㅁ; 으헝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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